국토부, 北 장거리 로켓 대비 '항공기 안전계획' 강화
2012-12-04 09:10:13 2012-12-04 09:12:14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돌발 상황에 대비한 국내 항공기 안전계획이 강화된다.
 
4일 국토해양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계획과 관련해 중국과 싱가폴, 유럽 등의 국가에서 항공 고시보로 통보받은 사실을 확인해 항공기 안전을 위한 대책마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항공 고시보에 따르면 북한의 발사 일정은 오는 10일~22일중 오전 7시~12시 사이이며, 발사 장소는 평안북도 철산군 소재 서해 발사소다.
 
국토부는 발사체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에 있어서 국적 항공기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 대응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서해 전북 부안 서쪽 약 140㎞ 해역에 낙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1단계 추진체를 대비하기 위해 해당 시간에 운항 계획이 있는 대한항공 6편을 동쪽으로 약 170㎞ 떨어진 서울~제주 항공로로 우회시킬 예정이다.
 
또 2단계 추진체 낙하 위치는 필리핀 동쪽 약 136㎞ 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점의 운항 예정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5편을 시간조정 또는 우회 비행시킬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 항공사에 북측 발사 계획을 전하고 발사기간 중 운항 항공기 모니터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항공사 등 관련 종사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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