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태양흑점 폭발 영향으로 전리층에 교란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전리층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지도가 연말까지 작성된다.
국토지리정보원과 국립전파연구원은 오는 5일 위성기준점(GPS) 관측자료 공유와 전리층 분석 공동연구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위성기준점은 고정된 위치에서 24시간 위성항법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상시 관측소를 말한다.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은 정밀측량·지도제작 등을 위해 전 국토에 등분포(약 60km) 간격으로 57개소의 위성기준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 위성기준점 관측자료를 활용해 전리층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지도 작성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흑점 폭발 영향으로 전리층에 교란이 일어나면 군·항공사가 사용하는 단파통신이나 통신업체가 제공하는 위성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이러한 전리층의 변화를 분석하는데 위성기준점 관측자료가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지리정보원의 설명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국토지리정보원과의 협력을 통해 제공받는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한반도 상공의 전리층을 면밀하게 관측·분석할 수 있는 실시간 전리층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향후 전리층 실시간 지도가 완성되면 단파통신이나 위성통신 장애 발생 가능지역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한반도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분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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