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시장의 예상대로 두 달 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RBA는 기준금리를 종전의 3.25%에서 25베이시스포인트(bp) 내린 3%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후 두달 만의 조치로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와 같은 수준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호주의 통화 강세로 관광업 및 제조업 경기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점쳤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사회 위원들은 지금이 통화 완화정책 사용에 적절한 시기라는데 공감을 했다"며 "이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 달러의 강세로 수출 가격이 하락했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이는 호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비주거용 건설 투자와 철강 부문을 제외한 산업 투자가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노동시장에까지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RBA의 금리 발표 이전 달러 당 1.0426호주달러를 기록했던 환율은 오후 1시4분(한국시간) 현재 1.0447호주달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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