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그리스 채무위기 완화로 구제금융 문제는 이제 스페인, 키프로스 등 남유럽 주변국들로 넘어갔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스페인과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방안을 논의했다.
키프로스의 경우 그리스 채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리스 위기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지난주 키프로스는 은행 부문의 타격을 치료하고 자본 수정을 하기 위해 100억유로 가량을 지원받을 것이라는 초안이 나왔다.
키프로스 정부는 여기에 75억유로의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이날 부실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유로존에 400억유로를 요청했으며 유럽연합(EU)은 1000억원 유로 안에서 지원을 승인했다.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스페인에 필요한 자금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적다"며 "전반적인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U 27개국 재무장관들은 아울러 내년부터 출범할 유로존 은행 관리감독기구에 대한 협상에 들어갔다.
새로운 은행 관리감독기구는 채무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은행들을 직접 지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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