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주일 안에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부자증세 방안만 통과되면 재정절벽 문제를 일주일 내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연설에서 "일주일 안에 재정절벽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의 주장에 악의는 없다"며 "(부자증세를 적용해) 세수를 확충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화당과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어 낸다면 세부적인 숫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최근 공화당 의원들도 고소득층의 세율을 올리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여기에 재정지출을 줄이는 노력이 더했을 때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톰 콜 공화당 의원과 아이다호의 마이크 심슨 공화당 의원, 텍사스주의 카이 그레인져 공화당 의원은 고소득층의 세율을 높이는데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 연설 직전에 주류 공화당 의원들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대통령과 만나 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는 "아무것도 이루어 지지 않았다"며 "대통령에게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공화당 의원들만의 대화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에가 재정절벽 해법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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