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安이 도우면 현상황 뒤집는다"

"예의 갖추고 안철수 결단 기다려야"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가 "안철수 전 후보가 도움을 준다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에너지를 폭발시켜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켜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캠프의 이인영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에너지를 어떻게 폭발시킬 것이냐, 변화의 에너지로 만들어낼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이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행보를 시작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안 전 후보가 도움을 준다면 분명하게 반전시켜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내놓지 않고 안개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안 전 후보에 대해서는 "결심이 임박한 것로 전해들었고 마지막 조율과정에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며 "성의 있는 예의를 갖추고 안 전 후보의 결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새누리당이 지난 4일 대선후보 3자 TV토론회에서 문 후보의 존재감이 없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존재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포지셔닝과 문 후보의 스타일"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날 TV토론에 임한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새정치의 비전을 찾아볼 수 없는 토론으로 일관한 것"이라며 "민생현안 처리에 책임을 회피한 모습을 보였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검은 돈을 주었다는 소문을 시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토론방식의 한계로 박 후보와 문 후보 간의 질문과 재질문, 반박과 재반박이 연속되는 심층적인 토론이 되지 못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3차례 토론 외에 추가적으로 박 후보와 문 후보 간의 양자토론을 제안했다.

 

문 캠프는 계속적으로 박 후보와의 양자토론을 주장해 왔지만 박근혜 캠프가 일정 상의 이유로 이를 거부해 왔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박 후보는 국민과 소통하고 경쟁자와 소통하는 것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고 싶어 생기는 문제"라며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 가급적 양자토론을 통해 질문과 재질문, 반박과 재반박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는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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