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079~1085원..1080원 지지력 테스트
2012-12-06 09:34:18 2012-12-06 09:36:08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6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으며 1080원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스페인 국채 입찰 부진과 유로존 경제지표 악화로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305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306달러에 하락(전거래일 종가 대비) 마감했다. 달러·엔은 82.4엔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스페인이 수요 부진으로 계획한 만큼의 국채를 발행하지 못하면서 스페인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주요외신은 스페인 정부가 자국의 차입 비용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시장에 개입한다는 보장이 있으면 유럽연합(EU)에 구제 금융을 즉시 신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유로존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1.2% 줄면서 지난 4월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11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46.5로 지난 10월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50을 밑돌면서 유로존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국의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 지수는 54.7을 기록,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니시무라 기요히코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이날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발언해 BOJ의 추가 통화완화 기대를 부채질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어제는 중국 증시 상승세가 위험자산 선호와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을 이끌었다"며 "오늘도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지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과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주목하며 1080원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79~1085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세와 엔화 약세 등으로 환율의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진 상황"이라며 "하지만 오늘 밤 예정된 ECB 회의와 미국 주간고용 발표,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심으로 적극적인 추격매도나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당국과 시장의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80~108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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