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주선 의견 존중..의사 충분히 표현하길"
2012-12-10 16:00:50 2012-12-10 16:02:57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10일 광주에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무소속 박주선 의원의 박근혜 후보의 지지 여부와 관련 "박 의원의 자유의사를 막아선 안된다"고 밝혔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이 지지자들에게 막혀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박 의원이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국가와 호남을 위한 길이었다고 생각해 의견을 묻고 있던 중'이었다"면서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민주당 최고의원을 지내신 분이다. 우리는 박 의원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박 후보를 만난 뒤 국민 대통합을 위해 지지 여부를 고민했지만, 지지자들이 완강하게 반대해 (박 후보 지지를) 밝히지 못하게 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동구는 '호남정치 1번지'로 상징성까지 갖고 있어 박 의원이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지지할 경우 대선 국면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모바일 선거인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경선운동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 국회의 체포 동의로 구속됐지만 항소심에서 벌금 80만원 형을 받고 풀려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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