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사 배당투자 매력 '급감'..건전성 확보 주력
새내기주 27곳중 2곳만 현금배당
2012-12-13 17:52:15 2012-12-13 17:54:05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신규 상장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연말 배당선물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새내기 종목들이 불안한 시장 상황과 기대에 못미친 시장 관심속에 배당 여력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중 연말 결산배당 계획을 밝힌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27개 상장사중 중간배당을 했거나 전년도 결산배당에 실시한 기업도 SBI모기지(950100)남화토건(091590) 단 2곳에 그쳤다.
 
남화토건은 상장 직후인 2월 1주당 75원의 전년도 결산배당으로 초기 투심잡기에 나섰다.
 
4월 상장한 SBI모기지도 5월 주당 300원씩 총 71억원규모의 중간배당에 이어 지난 10월 또 한번의 주당 179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의 총 74개 신규 상장사중 상장 첫해 연말 결산 배당을 한 곳은 9곳에 달했다. 상장한 이후 전년과 상장 원년을 아울러 결산배당에 나선 경우를 더하면 총 19곳으로 늘어난다.
 
이들 19개 기업은 보통주 1주당 최소 49원에서 많게는 550원까지의 배당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했다.
 
골프존(121440)의 경우 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넥스트리밍(139670)은 70원의 현금과 함께 0.05주의 주식도 배당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신규종목들의 투자 배당 메리트가 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 새내기주 투자자들도 내년 결산배당은 기대할 만 하다.
 
지난해 상장기업중 2년차인 올해 배당을 실시한 기업이 총 30여곳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며 상장이후 최소한 1년이 지난후 배당 매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 스몰캡 담당자는 "올해 시장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불확실성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상장 첫해 투자배당에 나설만한 여력이 없었다"며 "투자자들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상장이후 시장에서 어느정도 안정을 확보한 이후 시점에서나 배당성향을 투자매력으로 꼽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결산배당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한 신규 상장사 관계자는 "내년 증시 전망도 좋지않은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주주가치의 경우 회사의 내재가치와 건전성을 높인 이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회사와 투자자 모두를 위한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