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신천지와 관계를 부정했지만, 신천지 교회가 지난 2007년 한나라당(전 새누리당) 대선 유세를 지원했다는 과거 언론보도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이버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뉴스는 "신천지 교회가 2007년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신도들에게 한나라당 당원 가입을 지시하고, 특정 후보 경선 유세현장에 조직적으로 인력을 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또 당시 신천지 교회가 한나라당 특별 당원 가입을 지시하는 문건을 방송화면으로 공개했다.
인터뷰를 한 전 신천지 교인은 "전주 화산체육관 유세에 신천지 교인 2000~3000명이 동원됐다"고 증언했다.
지난 2007년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는 한나라당 제10차 경선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당시 후보 1번은 이명박 대통령, 기호 3번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였다.
새누리당과 신천지 교회의 관계는 12일 시사평론가인 김용민씨로 인해 촉발됐다.
김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충격이네요.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이고. 개신교 신자 여러분, 이거 심각한 문제"라고 올렸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언론보도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박 후보와 신천지 교회는 아무 관계가 없음을 주장,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안형환 새누리당 대변인은 "`새누리`와 `신천지`의 이름을 가지고 연관이 있다는 식의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고,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신천지가 밀고 있다는 식의 허위사실도 있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정치권 포섭에 나선 신천지' 보도 중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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