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18대 대통령 선거가 코 앞에 다가올수록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처럼 선거가 주택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이끄는 모습은 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선 전 후보의 부동산 정책방향이 가시화되며 신정부 출범에 따른 시장전망을 비교적 명확히 예측했던 과거와는 달리 신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주택시장의 시계변화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데다, 18대 후보자들의 부동산 정책 방향도 공급 및 거래, 개발보다는 주거복지 부분에 방점을 두고 있어 정책간 선명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경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유럽의 위기 문제도 남아있어 과거 금융불안 이후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의 학습효과 또한 시장 거래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 매매, 서울 -0.05% 신도시 -0.02% 수도권 -0.01%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매매시장은 서울(-0.05%), 신도시(-0.02%), 수도권(-0.01%)이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09% 하락했고, 지역별로는 송파(-0.29%), 강동(-0.15%), 강남(-0.02%) 등이 떨어졌다.
서울은 송파(-0.18%), 구로(-0.14%), 은평(-0.13%), 관악(-0.1%), 강동(-0.08%), 도봉(-0.08%), 영등포(-0.08%), 동대문(-0.05%), 광진(-0.04%) 등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 리센츠, 아시아선수촌 등 대단지 아파트 중소형 면적이 일제히 하락했다. 막바지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소형 면적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이뤄졌다. 구로구는 구로동 보광, 개봉동 영화, 청실, 한마을 등 단지들이 하락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 할인 분양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은평뉴타운상림마을과 박석고개힐스테이트 등의 가격이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전주보다 하락 지역이 늘어나 분당(-0.03%), 평촌(-0.03%), 산본(-0.01%) 순으로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한진6차, 정든신화, 서현동 효자미래타운 등이 하락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경남,한양 일대 아파트와 산본 계룡삼환 등이 하락했다.
수도권은 ,광명(-0.02%), 인천(-0.02%), 남양주(-0.02%), 수원(-0.02%), 안양(-0.02%), 용인(-0.02%), 고양(-0.01%), 과천(-0.01%) 등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4단지, 현대1단지 등이 하락했다. 남양주는 평내동 평내화성파크힐즈, 와부읍 강변삼익,신한토탈 등이 하락했다. 저렴한 물건을 찾는 실수요자들의 거래는 간간이 이어지나 전월보다는 수요가 감소했다.
◇전세, 학군 이주에 서울만 0.03% ↑
주간 전세시장은 서울(0.03%)만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이다. 서울은 강남권과 도심권 주변 지역에서 물건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이 나타났고, 학군 수요 움직임은 거래 시장에 활력을 줄 만큼 포착되지 않았다. 중, 고등학교 시험기간이 끝난 이후에나 학군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강남(0.09%), 송파(0.07%), 영등포(0.06%), 은평(0.06%), 강서(0.05%), 구로(0.05%), 동대문(0.04%), 서대문(0.04%) 등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청담동, 수서동, 도곡동, 대치동 중소형 면적의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 잠실엘스 중대형 면적이 상승했다. 강서구는 등촌동, 염창동 일대 아파트 전세 가격이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상승하고,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지역은 보합세이다. 분당은 신학기 수요가 종종 있고 매물 부족으로 소폭 상승했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한진6차, 구미동 무지개LG, 무지개대림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광명(0.01%), 남양주(0.01%), 하남(0.01%) 지역이 상승했고, 광주(-0.02%), 수원(-0.01%) 하락했다. 광명, 남양주, 부천 등 지역은 신혼부부 수요가 최근 간간이 있지만 전세 물건이 부족하다. 수원은 전세계약 2년 만기 앞둔 단지에서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겨울 비수기라 전세수요는 주춤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대선 이후 취득세 감면과 미분양 양도세 감면 일몰이 예고되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신정부가 들어서도 1월 중순까지는 신정부의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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