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선관위 야당 지원" 의혹 제기..누리꾼 '멘붕'
2012-12-14 18:07:16 2012-12-14 18:09:0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집권 여당 대신 야당을 배려하고 있다는 '혁명적인 의혹'을 제기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14일 새누리당 불법 선거 사무소와 관련해 "선관위가 특정 언론 기자를 대동해서 사진을 찍게 했다. 이는 특정 정당에 피해를 준 것"이라며 "선관위와 민주당이 어떤 연관이 있어서 전날 사무실을 간 것인지 알아보겠다. 선관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집권 여당에게 불리한 행위를 했다는 비난이다.
 
하지만 이같은 이 단장의 주장은 대부분의 유권자가 생각하고 있는 상식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SNS상에서는 '이정현씨, 많이 당황하셨군요', '선관위가 분위기 눈치채고 갈아탔다' 등의 발언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단장은 새누리당 불법 선거 사무실 적발과 관련해 사실 확인에도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에 이 단장은 "선관위 사무실 관계자와 통화했는데 선관위에서 새누리당과 불법 사무실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고 브리핑 했다.
 
하지만 이 단장이 브리핑을 하던 시점에 선관위 측에서는 불법 선거 사무실이 새누리당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뒤였다.
 
이와는 별도로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과의 연관성을 놓고 발언이 모두 틀려 손발이 안맞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13일 밤 서면브리핑에서 "윤씨가 국민소통본부의 국민편익위원회 산하 SNS단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4일 아침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새누리당 관계자는 맞지만 윤씨의 직함이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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