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가운데 강추위에 견딜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발열섬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추위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원전의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해 전기를 아껴야 되는 상황이라 기능성 발열 섬유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효성의 '에어로웜(aerowarm)'은 섬유의 단면모양이 중공(중간이 비어있는)형태로 기존의 섬유보다 35%가벼우며 면, 울 소재보다 20%이상의 보온효과가 우수하다.
특히 흡한속건(땀을 흡수하고 빨리 마르는)이라는 차별화된 기능을 추가해 겨울철 의복 내 습기를 조절함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에어로웜은 스포츠, 레저웨어 등에 필수적인 보온소재로 각광 받고 있어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많이 사용 되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의 '히텍스(HeaTex)'는 원하는 온도로 자유롭게 열을 발생시키는 발열 스마트 섬유로 혹한 기후에서 방한용 의류소재로 사용하면 자체 발생 열에 의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의류용 히텍스는 외부 환경 온도에 따라 35~50도까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무선작동 시스템을 개발해 리모컨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휴비스의 스포츠 의류용 섬유 '엑센(XN)'은 세계 최초의 가염 폴리프로필렌 소재다. 열전도율이 낮아 보온성이 우수하지만 염색이 잘 되지 않는 단점으로 인해 의류용으로 활용이 제한되던 폴리프로필렌의 문제점을 해결해 염색이 가능하고 보온성이 뛰어난 아웃도어 소재로 재탄생했다.
엑센은 섬유소재 중 가장 가볍고 열전달 계수가 낮아 혹한의 외부조건에서도 인체의 체온을 유지하고 보온하는 기능이 뛰어나고,부드러운 착용감으로 인해 내의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화섬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의류는 성능이 가장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된다"며 "더 가볍고 따뜻한 섬유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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