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반대 목소리 내겠다”..다국적제약 노조 출범
2012-12-16 12:38:28 2012-12-16 12:40:39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다국적제약사들로만 구성된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이 출범함에 따라 현재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올해 들어 한국아스트라제네가, 한국바이엘, 한국노바티스, 한국애보트 등이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한국화이자도 인력 구조조정(ERP)에 착수했다. 한국화이자 ERP는 지난 1969년 국내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은 최근 한국노총회관에서 총 8개사 참여속에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8개 참여 제약사는 BMS, 아스트라제네카, 쥴릭파마, 와이어스, 다케다, 얀센, 사노피파스퇴르, 한국노바티스 등이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김상찬 한국노바티스 위원장이 선출됐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은 앞으로 “인력 구조조정 반대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제 우리가 단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수단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명분 없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입사 초기에는 높은 연봉을 제시하면서, 비전 높은 회사로 소개했지만 연차가 올라가면 특별한 이유 없이 구조조정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다국적제약사들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다국적제약 한 임원은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는 국내제약사 노조와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며 “앞으로 노조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최근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과 관련 “ERP 시행을 확정하고 노동조합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으며 방식, 규모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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