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녹십자(006280)는 글로벌신약으로 개발 중인 항응혈제 합성신약 ‘GCC-4401C’가 정부가 추진 중인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 전기 시험 진행 중인 ‘GCC-4401C’가 이번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정부지원금 포함 약 70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GCC-4401C’는 혈전 생성의 주요 응고인자인 Factor Xa를 억제해 혈전을 제거하는 ‘Factor Xa Inhibitor’ 계열의 항응혈제다.
‘Factor Xa Inhibitor’ 계열 항응혈제는 효력이 뛰어나면서도 기존 치료제인 저분자 헤파린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출혈 부작용이 적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혈전 예방과 치료요법이 모두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재 ‘GCC-4401C’ 관련 특허가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한 21개국에 출원됐고, 향후 글로벌 다국가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IMS데이터에 따르면 항응혈제 세계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에 달하고, 2010년 기준 국내 시장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
허은철 녹십자 CTO부사장은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라이선스 아웃(License out)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와 공동개발 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공동으로 2020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10개 이상의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2011년 9월 3개 부처 공동으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최순규 녹십자 종합연구소 이사(왼쪽)와 이동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항응혈제 합성신약 ‘GCC-4401C’의 개발과 관련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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