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대증권은 17일
SK C&C(034730)에 대해 성장할 수 있는 산업모멘텀이 존재하고 SK의 지분가치가 계속 커지고 있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단, 투자의견은 내년 실적전망 하향을 반영해 12% 하향조정한 12만3000원을 제시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SK C&C가 전자지갑솔루션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이미 검증이 돼 모바일 전자지갑 시장이 커질 경우 상당한 수혜가 가능하다"면서 "SK C&C가 이 시장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결제금액대비 일정 비율 의 수수료를 받아야하나 카드사, 은행의 거센 반대에 부딪힐 수 있어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는 등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으나 3년 이상의 상당한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제금액대비 일정비율로 수수료를 받는 확실한 수익모델이 되어야 성장에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산업의 진행경과와 이익기여도를 확인한 후 접근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 연구원은 "내년 4분기 준공되는 대규모 IDC센터는 원가율 하락에 기여하겠지만, 논쟁중인 쟁점들이 많아 현재로서는 사설클라우드 서비스 수익모델의 정착이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4분기 실적과 관련해 그는 "업황악화와 정부규제 등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매출 6890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국내 시스템통합(SI)분야의 신규투자 감소에 따른 시장 침체, 정부 사업의 대기업계열 SI 입찰 제한, 개정 상법의 내부거래 규제 강화, 신규 해외 수주의 부족 등이 실적 전망 하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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