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내년에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 시장에 내 놓을 신약은 10여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신약은 순환기 약물과 항암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신약 18개 신약보다는 줄었다.
17일 본지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회원사 상대로 조사한 결과, '비리어드'(B형감염), '프라닥사'(항응고제), '자렐토'(항혈전제), '브릴란타'(항혈소판제), '아바스틴'(항암제), '자이티가'(전립선) 등 모두 10여개의 신약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국적제약 신약 10개..항암제 등에 편중
주요 제약사와 치료제별로 살펴보면, 길리어드코리아는 '비리어드' B형간염치료제를 내년 1월 출시한다. 이 약물은 99%의 바이러스 억제율과 0% 내성률을 갖고 있어 지금까지 나온 가장 강력한 항바이러스제라는 평가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프라닥사(항응고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브릴란트’(항혈소판제)를 출시한다. 60년만에 나오는 새로운 항응고제라는 점에서 의료계가 주목하는 신약도 있다. 바이엘코리아의 ‘자렐토’이다
항암제 출시도 잇따른다. 한국로슈는 '아바스틴', 머크세노로는 '얼비툭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현재 이 약물들은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건강보험급여 여부를 논의 중이며, 내년보험 급여가 확실시 된다.
또 한국얀센은 '자이타가'(전립선)과 레졸로(만성변비), 바이엘은 '아일리아'(황반변성)를 선보인다. 로슈는 '퍼제타'와 '캐싸일라' 등 HER2양성 유방암 치료제와 피부암 치료제를 각각 국내 시장에 론칭한다.
다국적제약사의 한 임원은 "내년 10여개의 신약 출시는 올해 보다 적은 숫자지만, 향후 보험 등록 등 변수가 있기 때문에 신약 숫자는 더 늘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제약사, 개량신약·임상시험에 주력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조루증치료제와 항혈전제 개량신약을 각각 출시한다. 현재 이들 약물은 임상 3상 막바지에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128940) 역시 복부비만을 치료하는 새로운 형태의 개량 신약을 출시한다. 한미약품은 올해 바이오벤처 기업인 안지오랩으로부터 복부비만 치료용 개량 신약 'ALS-L1023'을 도입, 조만간 임상 3상 임상을 마칠 계획이다.
동아제약(000640)은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와 슈퍼 항생제 '테디졸리드' 미국 출시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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