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다음에는 보다 더 좋은 후보와 함께.."
"새로운 정치 개인적 꿈은 이제 끝..세 번째 민주정부 성취 바란다"
2012-12-20 16:34:22 2012-12-20 16:36:1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20일 우리가 함께 해냈다는 보람을 드려야 하는 건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용서를 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개인적으로는 참 힘이 들었지만 그러나 늘 행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선거 막판에는 분위기도 아주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고, 실제 여론조사상으로도 그런 결과가 나타나고 했기 때문에 더 기대를 했다"며 "그만큼 아쉬움이 더 클 것 같다. 저도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어쨌든 그것은 전적으로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선대위의 부족함 때문이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선대위로서는 제가 생각할 때 정말 잘 해주셨고, 결과를 보더라도 정말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그는 아울러 "투표율도 정말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최대한 끌어올렸고, 우리가 그동안 받아왔던 지지보다 훨씬 많은 지지를 또 받았다"면서 "그것은 전적으로 선대위가 크게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결과는 2% 부족했다"면서 "우리가 노력하는 동안 저쪽도 우리 못지않게 노력했고, 결국 그 정도 부족한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성찰하고 앞으로 해결해 나갈지, 그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새로운 정치·시대를 제가 직접 이끌어 보겠다고 생각했던 그 개인적인 꿈은 이제 끝이지만, 다음에는 보다 더 좋은 후보와 함께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내는 일을 반드시 성취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개인적인 꿈을 접지만, 그러나 우리 민주당과 함께했던 시민사회, 국민연대, 이쪽 진영 전체가 더 역량을 키워나가는 그런 노력들을 앞으로 하게 된다면 저도 거기에 늘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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