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KT(030200)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 모로코 마록텔레콤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비방디 유니버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KT 관계자는 미디어그룹 비방디와 55억유로에 달하는 마록 지분 53% 매각 입찰이 지난 17일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입찰은 비공식이며 최종 계약 성사 여부는 아직 두고 봐야 할 전망이다.
KT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뉴 텔레콤 지분 80%를 매각한 이후 중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신 KT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텔콤 지분 20% 매입 건에 대해서는 정부 반대로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모로코 라밧 지역에 자리잡은 마록은 모로코 정부가 지분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비방디의 매각 희망가인 55억유로는 파리에 상장된 마록의 시가총액 89억유로에 17%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가격이다.
한편 비방디 지분의 또 다른 입찰자는 프랑스 텔레콤과 카타르 큐텔, 에티살라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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