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친노, 정계은퇴를 해도 시원찮을 상황"
"당의 화합 위해 물러날 필요 있다"
2012-12-27 09:49:42 2012-12-27 09:51:3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은 27일 "제가 물러나서 해결이 된다면 정계은퇴라도 하겠다. 정계은퇴를 해도 시원찮을 상황"이라고 친노계를 비판했다.
 
김영환 의원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해찬 대표 등 지금까지 당을 이끈 분들께서 지금은 당의 화합을 위해 조금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분들이 표를 많이 얻었다든지, 그래서 같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면 안 되고 지금은 당을 허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당을 해체할 수준을 갖고 쇄신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했을 때 다시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패배는 모두의 책임이라는 친노계의 주장에 대해선 "후보를 내지 않은 사람들이나 당권을 맡지 않은 사람들, 또는 선거 뒷전에 설 수밖에 없었던 분들에게 책임을 묻는 일"이라며 "그럼 1460만표를 지지해준 국민들에게도 다수 (책임을) 돌려야 하냐"고 반박했다.
 
이어 "싸우지 말아야 한다, 과거보다 표를 많이 얻지 않았냐고 호도하는 것은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정말 선거에 책임이 있었던 분들, 선거 전략을 잘못 짰던 분들은 자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은 정당이라면 해체수준까지 가야 한다"며 "2007년 이후에 4번 실패를 했다. 그런데 자세의 변화가 없는 정당이 국민들의 희망을 다시 받을 수 있는지 제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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