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익 모멘텀 기대되는 업종은
2013-01-01 09:00:00 2013-01-01 09:00: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글로벌 경기회복이 단기간 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업종 선택에 있어서 이익 모멘텀 방향성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조선과 은행 업종이 각각 9.8%, 8.7% 상승하는 등 경기민감주와 금융주의 급등세가 나타난 반면 지난 11월까지 상승추세를 이어가던 필수소비재와 IT하드웨어의 경우 각각 2.1%, 3.9% 하락했다.
 
곽상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모멘텀의 개선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어 최근 1개월 간 급등세를 나타낸 경기민감주만으로 주가상승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연초 이익 모멘텀의 방향성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공존한 2011년의 경우 그 해 6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이익 추정치의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고 지난해에도 역시 2011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는 회복국면이 나타나고 있어 이는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곽 연구원은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화학, 조선·기계의 이익 모멘텀이 턴어라운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건설, 철강·금속은 여전히 침체국면에 위치하고 있어 아직 이익모멘텀 턴어라운드 시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IT하드웨어와 반도체·장비는 지속적인 이익추정치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속도는 정점에서 다소 둔화되고 있고 자동차·부품은 지난 3년 여간 이어지던 안정적 성장추세가 깨지는 양상이 나타나며 침체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비중확대 업종으로 소매와 지주사를 제시했다. 소매의 경우 소비 회복세의 점진적인 개선과 연말·연초 소비특수가 일부 존재한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고 지주사의 경우 지난 8월 이후 이익 모멘텀이 회복국면에 진입했고 그 개선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건설과 미디어 업종은 비중축소 할 것을 권고했다. 건설은 단기적 주가 등락이 아닌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는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고 미디어는 지난 11월을 기점으로 다시 침체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069960)LG(003550)에 대해 매수를, GS건설(006360)제일기획(030000)에 대해선 매도를 추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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