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는 '그랜저 TG'
2012-12-31 12:04:13 2012-12-31 12:24:25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대표 박성철)는 올 한해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국산은 현대차(005380) ‘그랜저 TG’, 수입은 BMW ‘뉴 5시리즈’가 각각 2012년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중고차 판매 순위.(자료 : SK엔카)
 
그랜져 TG는 등록대수 3만 349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중고차로 선정됐다.
 
그랜저 TG는 동급차종 대비 감가율이 높아 모델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또 신차판매가 많은 덕분에 중고차 거래도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 초부터 급격한 판매 상승세를 보인 포터2는 총 2만 4258대가 등록돼 2위에 올랐다.
 
1톤 트럭인 포터2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이동식 상점 등 소규모 창업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해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뒤를 이어 YF 쏘나타, 아반떼 HD, 싼타페 CM이 각 3~5위를 차지했다.
 
수입차에서는 독일 브랜드가 1위부터 6위까지 휩쓸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BMW는 뉴 5시리즈(8726대)와 뉴 3시리즈(5724대)를 나란히 1, 2위에 올리며 신차시장에서의 강세를 중고차 시장에서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신차 시장에서 3000만원대의 차량이 대거 출시돼 인기를 끌면서 전체적인 수입차 구매가격이 낮아진 것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인국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올해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면서 “전체적인 수입차 구매가격이 낮아진 것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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