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분사 등으로 1500명 이상 감축
2013-01-03 16:42:54 2013-01-03 19:10:5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KT(030200)가 지난 한해 동안 분사 등을 통해 1500명 이상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KT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석채 KT 회장(사진)은 지난해 2월20일 고위 임원진과 비공식 간담회를 열고 CEO 지시사항으로 '회사의 정원(TO)을 3만명 수준으로 맞출 것'을 공식 요구했으며 그 일환으로 명예퇴직 및 이직이 진행돼 한해동안 1565명이 회사를 떠났거나 떠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또 '현원이 오버 TO가 되는 부서가 나오도록 만들어야 함', '이익이 많은 부서보다 적은 부서에서 상대적으로 정원을 줄일 것' 등을 요구해 KT의 인력순환이 구체적으로 진행돼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KT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방만한 조직'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석채 회장이 제시한 해법이다.
 
KT는 이로 인해 지난해 본사 및 스텝(staff) 266명, 직속현업 208명, 지역현업 1091명 등 1565명을 정리했으며 총 인원이 1년동안 3만2213명에서 3만648명으로 줄었다.
 
이같은 조직·인력 운영 효율화 방안은 전사 정원을 현원 대비 98% 수준으로 축소 설정해 인력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것이 주 목표며 올해도 계속 진행된다.
 
이에 따라 현재 3만648명의 98% 수준인 3만명이 올해 KT 총정원 목표치로 제시됐다.
 
2% 인력 감축은 자연감소와 명예퇴직 절차를 통해 진행한다. 그리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청년직원 채용에 대한 방안은 KT 인적자원관리 주관부서인 코스트 센터(Cost Center)와 경영인재실의 협의하에 진행한다.
 
특히 각 부서별 자율적으로 추가 인력 운용 실적을 내놓으면 당해년도 경영평가(PRB)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독려키로 했다.
 
현원 대비 여유 인력 중 1%는 당분간 수시 발생 프로젝트성 업무를 수행하는 프로젝트전문가그룹(PEG)에 배치해 퇴직을 유도한다. PEG관리실은 이석채 회장의 직속 조직으로 IT부문을 포함해 전사에서 진행되는 각종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부서다.
 
나머지 1%는 연중 조직신설·확대 요청시 배치를 검토한다.
 
한편 이번 KT 조직·인력 운영 효율화 방안에는 계약직, 휴직, 신입사원, 전출, 파견, 노조전임, 연구위원 등 1400여명은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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