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경기 침체기와 유가 고공행진 상황에서 오히려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의 저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신차 부재 등으로 성장 동력을 상실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내수 판매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2월 내수에서 6405대, 수출 7504대를 각각 판매해 전월 대비 11.8%(1468대)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형 SM5 플래티넘과 같은 해 8월 선보인 신형 SM3가 공을 세웠다.
◇정부의 신연비 기준에서 동급 최고에 오른 르노삼성의 신형 SM5 플래티넘.
신형 SM5의 경우 12월 내수 시장에서 3902대가 팔리면서 전체 내수판매에서 61%,
신형 SM3 역시 1612대로 25%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이들 모델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최대 실내공간을 구현하는 등 최근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갖춘 데 따른 것으로 르노삼성은 분석했다.
실제 고유가 시대에 신형 SM5와 신형 SM3는 동급 최대 연비를 실현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출시되는 신차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강화된 연비 기준에서 신형 SM5와 신형 SM3는 국내 완성차 동급 모델 중에서 최고의 연비효율을 인정 받았다.
앞서 지경부는 지난해 고속도로 주행, 도심주행, 급가속, 냉방기 가동 주행, 저온 주행 등 5가지 상황에서 각각 산출한 연비의 평균을 해당 차량의 연비로 인정하는 등 연비 측정 방식을 강화했으며, 연비 등급도 1㎞씩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연비 1등급은 ℓ당 16㎞이상인 모델로 올라갔다. 이 기준은 올해부터는 모든 차량에 적용된다.
◇신형 SM3의 연비. 동급 최고의 연비를 실현한 SM3는 지난 8월 출시 당시부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번 지경부 신연비 인증에서 신형 SM5는 국내 중형차 최고 연비(가솔린) 1위에, 신형 SM3도 준중형 최고의 연비를 각각 인정 받았다.
신형 SM5는 국내 양산중인 가솔린 2000㏄급 중형차 중 최고 연비효율인 12.6㎞/ℓ(자동변속기 기준), 신형 SM3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인 15.0㎞/ℓ를 각각 달성했다.
이름 감안할 경우 신형 SM5는 경쟁사 동급모델 대비 연간 110만 ~ 160만원 이상, 신형 SM3의 경우 동급 경쟁모델 대비 연간 100만 ~ 300만원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르노삼성은 강조했다.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이성석 전무는 "신형 SM5 출시 이후 빠른 판매 회복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도 경기침체와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면 내수 시장 점유율 10%, 업계 3위 탈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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