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주 투자 전략, 업종보다는 '종목'
2013-01-05 10:00:00 2013-01-05 10:00:0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올해 은행주 투자 전략으로는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증권가는 올해 은행주의 추가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종목별 접근과 단기 매매 전략을 추천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은행주는 지난해 11월 중 저점을 찍은 후 지난 3일까지 16.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을 10.6% 웃도는 수치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는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대내적으로도 정권 교체에 따른 규제완화와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반등에도 은행주의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아직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답이 없는 상황"이라며 "주가도 점차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순이자마진(NIM)의 하락과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의 영향을 받아 올해도 은행업의 이익 감소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부진한 업황을 감안한 은행주 투자전략으로 종목 위주의 투자와 단기 매매 전략을 제시했다. 은행업종 중 최선호주로는 대부분 우리금융과 BS금융을 선정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기전후로 매도 타이밍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며 "종목별로는 지난해 1분기 은행주 수익률을 상회했던 우리금융(053000)과 이익모멘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BS금융지주(138930)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것을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밸류에이션을 정상화한다는 관점에서의 트레이딩(단기 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8월23일~2013년 1월4일)은행업종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hts)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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