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재정절벽 합의 소식에 2013년 첫 주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한 뉴욕증시는 이번주 어닝시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S&P500 지수는 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도 주간기준으로 지난 2011년 12월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8일 알코아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미국의 어닝시즌이 막을 연다. 10일부터는 웰스파고를 선두로 한 금융주와 IT주들도 실적을 내놓는다.
금융주와 IT주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어둡다. 하워드 실버블랫 S&P다우존스 인다이스 애널리스트는 "전문가들은 IT와 금융주에 대한 실적전망을 10% 이상 낮춰잡았다"고 설명했다.
S&P 다우존스 인다이스는 S&P500기업의 4분기 이익전망을 주당 평균 25.29달러로 내다봤다. 전분기의 26.87달러보다 낮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73달러 보다 6% 높아진 수치다.
리서치업체 팩셋은 S&P500기업의 이익성장률을 2.4%로 제시해, 지난 9월 제시했던 9.2%보다 대폭 낮춰잡았다.
존 버터스 팩셋 이코노미스트는 "IT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극에 달했다"며 "32개 IT기업중 29개 기업이 월가의 전망을 밑도는 성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톰슨로이터는 "지난 3분기 S&P500기업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고 이익은 0.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4분기 이익은 2.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지표의 경우에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11월 소비자 신용과 도매재고, 무역수지, 12월 재정수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아트 호건 라자드캐피탈마켓츠 이사는 "경제지표의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1월에는 연금쪽 자금과 새로운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12월 무역수지와 외환보유고, 신규대출 등 주요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증권사에서는 최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 등 중국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확인한 가운데, 신규대출과 수출도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 해외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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