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車시장 독일 강세 여전..BMW 등 상위 4社 62.7%
13만858대, 2년 연속 10만대 판매 돌파..영국·일본 브랜드도 큰 성장
2013-01-07 11:17:01 2013-01-07 11:19:21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완성차 브랜드들이 지난해에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12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된 24개 수입차 브랜드들은 지난해 모두 13만858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4.6%(2만5821대) 급증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독일 브랜드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에 오른 BMW의 중형 디젤 세단 520d.
 
BMW의 한국 법인 BMW코리아는 지난해 2만8152대를 팔아 같은 기간 20.9% 성장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4년 연속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벤츠(2만389대), 폭스바겐(1만8395대), 아우디(1만5126대)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업체가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전년(6만5608대)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2.7%(8만2062대)로 집계됐다. 또 이들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국가의 수입차 브랜드를 감안할 경우 독일 업체들이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차치하는 판매 점유율은 68.5%(8만9663대)로 늘어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일본 업체들도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의 선전으로 전년보다 0.3%(4988대)포인트 높아진 18.3%(2만3924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크라이슬러, 캐딜락, 포드 등 미국 '빅3'는 지난해 모두 9724대(점유율 7.4%)를 판매해 전년(8252대)대비 17.8% 증가했으나, 제너럴모터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부진으로 판매 점유율에서는 0.5%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012년 수입차 국가별 등록 현황(단위 대, %).(자료제공 한국수입차협회)
 
소형차 브랜드 미니와 프리미엄 브랜드 롤스로이스 등 영국 브랜드들은
지난해 모두 9202대(7.0%)를 팔아, 전년(6810대)보다 점유율에서 5%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10여년만에 프랑스 시트로엥을 들여 온 한불모터스는 모두 2662대(점유율 2.0%)를 팔아 전년(2642대)보다 판매는 늘었으나, 판매 점유율은 0.5%포인트 주저 앉았다.
 
이밖에 지난해 모두 7종의 2.0 디젤 세단을 출시한 스웨덴 볼보는 1768대를 판매해 전년(1480대)보다 19.5% 증가했다. 점유율은 전년과 같은 1.4%였다.
 
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차 업체들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가격대의 디젤 세단 등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전년에 이어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면서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도 40여종의 신차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로 15만대 이상의 판매로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유럽브랜드들은 국내에서 모두 9만7210대를 팔아 전년보다 0.2%(1만9361대) 증가한 7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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