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BMW의 12월 미국 매출은 전월 대비 39% 치솟아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BMW는 신형 시리즈 매출이 72% 증가한 데 힘입어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가 28만1460대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고 밝혔다.
BMW는 2년 연속 미국 시장에서 다임러를 앞서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도요타 렉서스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24만4166대를 판매해 3위로 올라섰다.
고급 세단 제품의 판매 증가는 지난 5년 전부터 자동차 산업에 총 1450만달러의 수익을 얹어 주고 있다.
지난해 고급차의 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해 지난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고급차의 매출액이 151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베카 린드랜드 IHS 연구원은 "미국은 자동차 산업의 캐시카우가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지금부터 우리는 샹들리에의 가장 빛나는 전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고급차 시장에서 미국 GM과 포드, 크라이슬러의 12월 미국 매출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으나, 아시아 주요 업체들은 매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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