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통신비 인하 방안으로 이통3사의 가입비 폐지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실효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 가입비 폐지 등을 포함하기로 알려지면서 이통사가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가입비 폐지 방안을 오는 16일 예정된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밝힐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통3사는 가입비를 폐지하면 매년 4000억원 이상의 수익이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가입비까지 폐지하면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지난해 기본료 1000원 인하도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해 실적악화로 이어졌다"며 "1000원 인하도 업계 반대가 컸는데 3만원에 달하는 가입비 폐지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가 이통3사와 논의 한다고 하지만 이통사의 대리점부터 큰 타격을 받게 될 만큼 폐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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