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오는 18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여부를 결정지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의 연설에 세계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해외 주요 외신들은 캐머런의 이번 연설이 세계에서의 영국의 역할을 재형성하고, 캐머런의 정치생명, 나아가 보수당 정부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영국 정부는 캐머런의 연설 날짜를 오는 18일로 확정지었다.
캐머런은 그의 당 일각에서 EU 탈퇴에 대한 빠른 표결을 요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는 영국의 EU 잔류조건을 재협상한 후 대중에게 표결의 전망을 내비치지 않았다.
이번 연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지도자가 하는 가장 운명적인 연설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캐머런은 연설을 통해 유로존 위기와 경제구역 통합이 영국에게 기회가 될 수 있었으나, 단일 통화를 거절하고 대신 다른 26개 회원국들과 보다 강한 유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평가들은 그의 전략 리스크가 예상치 못한 일련의 사건으로 이어져 영국으로 하여금 연대를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로써 영국은 자의건 타의건 스위스나 노르웨이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주변국들과 거리를 두는 국가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캐머런은 지난 14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로 지금 나는 유럽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유럽과의 유대관계의 모든 측면을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으며, 나는 그것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