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종합건설업체수 추이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문을 닫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종합건설업체수는 전년보다 241개 줄어든 1만1304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이후 7년째 감소한 것이다.
지난 1988년 건설업 면허개방과 1999년 건설업 등록제 전환 이후 폭발적으로 업체수가 증가해 2005년 1만3202개사로 정점을 찍었지만, 경기불황과 부실업체 퇴출 등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지난해말 업체수는 2005년 고점 대비 1898개나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토목건축공사업 및 토목공사업은 건설업 등록·관리 강화에 따른 고유지비용과 SOC 등 공공토목공사 물량감소로 2009년부터 감소폭이 확대돼 전년보다 408개사 감소한 6449개사로 집계됐다.
또 최근 5년간 674개사가 진입했지만 등록반납·말소 등 폐업업체는 1956개사로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축공사업은 전년대비 165개사가 늘어 4349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부터 공급을 시작한 도시형생활주택의 폭발적인 증가와 건설업자만이 시공할 수 있는 건축물의 범위가 대폭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2012년 5월부터 건축공사업만 노인복지시설·고시원·조립식 공장 등을 짓도록 건설산업기본법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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