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향후에도 금융투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비용효율화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16일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실장은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3 자본시장 및 금융산업 동향과 전망’ 세미나에서 “최근 증권업 부문의 주가지수와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증권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회사의 가장 큰 수익원인 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금융투자산업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실장은 “위탁매매부문이 향후에도 크게 확대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회전율이 높은 개인의 투자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어느 순간이 주식시장이 개인 중심에서 기관중심의 시장으로 변모됐듯이 결국 위탁매매시장이 확대되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수수료율이 문제라는 진단이다. 수수료수익이 약정고의 증가와 비례하고 있지 않아 아무리 위탁매매가 확대되더라도 수수료율이 낮아지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석훈 실장은 “향후 금융투자업의 수수료부문 경쟁은 심화되는 추세”라며 “점자 비용 효울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증권사간 인수합병(M&A)를 통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해지고 IB나 자산관리 부문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도 증권사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는 증권사 분사(스핀오프)를 추진하는 등 증권사의 특화를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증권사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가에 따라 업계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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