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인텔이 예상을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인텔은 4분기 순익이 25억달러(주당 4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의 34억달러(주당 64센트)에서 27% 가량 감소했다. 다만 사전 전망치인 주당 45센트는 상회했다.
인텔의 부진한 실적은 글로벌 PC 수요가 줄어든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떨어진 135억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스테이시 스미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분기 실적은 예상했던 결과"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우리는 대부분의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며 "2013년에는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향후 전망은 다소 어둡게 제시했다. 시장 상황이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인텔은 1분기 매출이 122억~13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129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날 정규 거래에서 2.58% 상승했던 인텔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5% 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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