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산업은행은 21일 1000억원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보유 지식재산권(IP) 투자 펀드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IP 투자 펀드란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IP를 독립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통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다.
이번 펀드의 이름은 'KDB 파이오니어(Pioneer) 지식재산권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로 펀드규모는 1000억원이다. 투자 대상은 중소·중견기업과 해당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IP다.
IP 투자는 기업이 보유한 IP를 펀드에 매각하는 방식인 '세일즈 앤 라이선스 백(Sales & License Back)'과 'IP 유동화', 'IP 풀(pool)'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IP유동화'는 로열티 등 IP에서 발생하는 미래 현금흐름을 상환 재원으로 하는 자산유동화이며, 'IP 풀'은 펀드가 우수 IP를 구입해 IP 풀(여러 기업이 협정을 체결해 수지 계산을 공동으로 하는 일 또는 그런 기업 연합)을 구성, IP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사용료를 받는 방식이다.
기업에 대해선 전환상환우선주(RCPS),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으로 투자를 실시한다.
김윤태 산업은행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한 금융지원으로 기업의 금융조달 방법 다변화를 통해 성장재원 공급, 자금난 해소, 고용창출·유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담보 위주의 여신 관행에서 탈피해 IP 금융을 통한 신금융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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