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일본의 무리한 양적완화 움직임을 경고하고 나섰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이날 네덜란드 증권거래소에서 연설을 통해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에 추가 금융완화를 강요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정부가 적극적인 완화를 요구하고 압력을 가할 경우 결과적으로 환율 문제로 인한 정치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지금까지 국제 통화시스템은 통화 약세 경쟁에 빠지지 않고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또 "ECB가 유럽은행에 대해 감독권을 갖는 것은 중앙은행의 본질적인 업무 외에 많은 역할을 담당해야하는 글로벌 추세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처럼 중앙은행에 과도한 역할이나 부담을 지우는 것은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은 역할의 범위를 더욱 좁게 해석해야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1분기까지는 어려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이후에는 바닥을 다지고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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