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빔밥 유랑단'에 1억4천만원 지원
2013-01-22 10:17:58 2013-01-22 10:20:1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올해 한식 세계화 민간단체인 '비빔밥 유랑단'의 활동에 총 1억4000만원을 후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비빔밥 유랑단의 외국 활동을 지원한 CJ제일제당은 올해도 7개월간의 경비를 지원하고 샘플링 행사에서 쓰이는 모든 식재료를 제공한다.
 
또한 올해 샘플링 행사의 이름을 '코리안 푸드 데이(Korean Foods day)'로 정하고 미국과 영국의 유명 MBA 과정 수강생과 미국 실리콘밸리 직장인 등이 한식을 맛보도록 한다.
 
비빔밥 유랑단은 '코리안 푸드 데이'가 열리는 장소에 별도의 포토 월(photo wall)을 설치해 비빔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SNS로 자연스럽게 한식 문화를 접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CJ제일제당과 비빔밥 유랑단은 하버드와 스탠포드, 런던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등 미국, 영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빔밥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로써 다른 나라의 음식 문화에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20대의 젊은 외국인에게 한식의 맛과 멋을 알리는 데 주력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비빔밥 유랑단이 정라나 경희대학교 조리서비스학과 교수의 자문을 받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비빔밥에 관한 외국인의 호감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샘플링 행사에 참가자 중 707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비빔밥의 전반적 호감도가 9점 만점에 8.1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음식의 모양, 맛과 향 등에서 모두 8점 전후의 점수가 매겨졌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정도가 비빔밥의 긍정적 요소로 '조화로운 맛(balanced flavor)'을 꼽았고 고추장의 매운맛도 41%가량이 호감을 표시했다.
 
김태준 CJ제일제당 부사장은 "국내 최대 식품기업으로서 한식의 세계화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사명이라 생각한다"며 올해는 미국과 영국의 여론 주도층에게 한식을 알리고 자연스럽게 생활 속의 식사 메뉴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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