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가 의사 수백명에게 45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는 자사 약품을 처방해 주는 대가로 의료인 210여명에게 45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이 회사 임직원 10여명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측은 2010년 5월부터 2012년 2월까지 국내 병·의원 의사, 공중보건의 등에게 많게는 1인당 수천만원씩 리베이트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관련 의사들에게 약품 처방 대가로 자사의 법인카드를 빌려줘 쓰게 하는 방식 등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인카드 사용액 등 리베이트 수수 규모에 따라 처벌 대상 의료인을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약계의 뿌리 깊은 관행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이들에 대한 신뢰 또한 추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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