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 신규개척과 IT 인프라 투자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목표를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강화'로 설정하고 ▲핵심역량 확보를 위한 선택과 집중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3대 축으로 해 대한민국 3대 항공사의 위상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매출은 지난해 잠정실적(3400억원) 대비 약 40% 성장한 48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인 170억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노선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기존 인천-칭다오(靑島) 정기노선에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2개월 동안 인천-타이위안(太原), 제주-닝보(寧波), 인천-자무스(佳木斯), 제주-푸저우(福州) 등 중국 4개 도시 부정기 운항을 시작으로 1분기 중에만 3~4개 도시에 추가로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2~3개 도시에 정기노선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상·하반기 각각 1대씩의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국내선 확대와 근거리 국제선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통해 올해도 공급석을 획기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특히 올해 중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수준의 최첨단 예약발권 시스템 등 최적의 솔루션을 갖춰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형성장에 맞춰 내실을 다지기 위한 브랜드 가치 강화에도 투자를 늘린다.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 외에도 반복구매 등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초점을 맞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세계적인 불황에 환율과 국제유가 등 불확실한 외부변수는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모든 항공사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극복하는지가 올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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