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8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제조업 실적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지난달 실적이 4개월 연속으로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키엠 도 베어링자산운용 홍콩지사 대표는 "글로벌 경기 전망이 좋을 때 아시아 시장도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며 "중국의 기업실적이 좋게 나온 이유도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기업실적 앞두고 경계감 확산..'하락'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2.34엔(0.94%) 떨어진 1만824.31을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일본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형성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마사유키 쿠보타 다이와 SB 투자증권 펀드 매니저는 "아직 일본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효과로 엔화 값이 떨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개선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에 0.58% 내렸고 혼다자동차 또한 0.58% 하락했다. 반면에 닛산자동차만 2.40% 상승했다.
소니와(9.07%) 닌텐도(3.56%)는 중국의 차이나데일리가 게임 콘솔 수입 규제를 해제하겠다고 보도하자 오름세를 보였다.
◇中증시, 제조업 실적 개선..2.41% '상승'
◇닛케이 225 주가 지수 차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포인트(2.41%) 상승한 2346.50에 마감하며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제조업체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하며 4개월 연속으로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황센동 태본 증권 분석가는 "제조업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 또한 나아질 것으로 예상돼 상승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풍자동차(10.06%), 강회자동차(5.27%), 상해자동차(5.10%)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주인 중국민생은행(7.40%), 중신증권(5.83%), 초상은행(5.27%)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마오타이주 제조업체인 귀주마대는 5.55% 내렸다.
◇대만 · 홍콩..'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2.09포인트(0.55%) 상승한 7714.67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인 모젤 바이텔릭(4.71%), 난야 테크놀로지(4.51%), 파워칩 세미컨덕터(3.57%)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항공주인 에바항공(4.41%), 중화항공(3.15%)도 오름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21분(현지시간) 현재 전일 대비 81.27포인트(0.34%) 상승한 2만3661.70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항생은행(1.20%), 중국은행(0.80%), 중국은행홍콩(0.76%) 등 은행주가 선전하고 있다.
부동산주인 항륭부동산(1.20%), 신화부동산(1.05%), 항기부동산개발(0.34%) 또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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