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시세조정 등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이상 거래에 대한 심리를 통해 금융위원회에 통보된 종목은 282개로 전년대비 33개(13%) 늘어났다.
현물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7종목 늘어난 200개, 파생시장에서는 전년보다 16종목 증가한 82종목이 적발됐다.
거래소 측은 "시장 파급력이 큰 테마주 등에 대한 집중 심리를 통해 정치테마주 58종목을 적발하는 등 성과를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물시장의 불공정거래 유형은 시세조종(42%), 미공개정보(35%), 부정거래(13%) 등의 순이었다.
파생시장에서는 부정거래가 전년대비 60종목 증가한 71종목으로 적발된 건수의 87%를 차지했다. 이는 거래가 부진한 종목을 대상으로 통정·가장매매를 이용한 손익이전 행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혐의통보 계좌는 총 2503개로 저년대비 34% 감소한 반면 부당이득 금액은 2375억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2000억원대를 나타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