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제일기획, 실적·자사주 매입..모두 긍정적”
2013-01-30 08:32:50 2013-01-30 08:35:05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달성한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29일 증권가에서는 호평을 내놓으며 목표가를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제일기획의 자사주 매입 결정도 주가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제일기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5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29% 증가한 7214억원, 당기순이익은 3.25% 감소한 34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제일기획은 오는 4월29일까지 보통주 460만주(발행주식수의 4%)를 장내에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연결영업총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좋은 4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 광고경기가 어려워 제일기획의 국내 영업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지만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가 4분기 성수기 동안 강력한 제품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해외 영업총이익이 무려 47% 증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부문 성과가 기존 예상을 큰 폭으로 뛰어 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추정실적의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지난 2011년을 기점으로 해외 대행사 인수가 가속화되는 한편 해외 광고주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등 글로벌 광고대행사로 변모하고 있어 목표주가를 기존 2만3500원에서 2만6700원으로 상향 한다”고 말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도 “내수는 신규 광고주 영입효과를 누렸고 해외광고는 삼성전자의 제품광고 확대가 주효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가운데 주주가치 제고정책이 돋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일기획은 지난해부터 현금배당대신 자사주 매입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번은 제 3차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정책이 일관성 있다”며 “양호한 실적전망과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정책을 고려해 목표가를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린다”고 언급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기주식 취득과 갤럭시 S4 출시 및 성수기 효과에 다른 2분기 실적개선을 염두한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목표가는 2만50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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