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이달에 나타난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의 디커플링이 외국인의 매도공세 진정속에 내달 긍정적 방향으로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뱅가드 펀드의 한국물 축소가 상반기중 지속될 예정이고 대체 펀드의 매수세가 부족하지만 뱅가드 물량이 시장을 흔들 대형 악재는 아니"라며 "실제 1월 외인 채널별 순매도를 보면 차익순매도와 비프로그램 매도의 영향력이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압력은 12월이후 1조2000억원의 차익잔고중 2000억원 내외만 남아있어 청산부담 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주도주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 변화 여부가 중요한 이슈"라고 지적했다.
정보기술(IT)의 성장둔화와 엔약세에 따른 수출주 펀더멘탈 우려, 실적발표 이후 가속된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비프로그램 형태의 외국인 매도 등이 부정적 시각을 주도한다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비관적 시각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는 애플의 반등이, 현대차는 엔약세의 진정이 필요하다"며 "애플은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위치에 근접했고, 엔약세도 현수준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월 업종 전략과 관련해 그는 "아직 이익의 추세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고베타 업종과 IT내 세컨드 티어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새정부 출범과 관련된 수혜업종의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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