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결제 사기 '스미싱'..원천봉쇄 방법은?

2013-02-04 15:56:58 ㅣ 2013-02-04 15:59:25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최근 휴대폰 소액결제를 유발하는 신종사기 '스미싱'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 등을 알아내는 사기 수법을 뜻한다.

흔히 쓰이는 방법은 불특정 다수의 고객에게 070 인터넷 전화로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으로 결재됐다'는 사기 문자를 보내고 이를 받은 고객이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 항의하면 결제를 취소할테니 승인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그 승인번호로 소액결제를 하는 식이다.

또 패스트푸드점, 빵집 등의 할인쿠폰 증정행사를 홍보하는 것처럼 문자를 보내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유도한 후 앱에 접속하는 순간 소액결제가 되는 방법 등도 자주 사용된다.

문제는 누구나 혹할만한 내용의 문자가 오기 때문에 피해자는 쉽게 걸려들게 되며 실제로 제공되는 문자와 구분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예 소액결제를 차단함으로써 사기피해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스미싱의 유혹에 빠져들기 쉬운 미성년자나 소액결제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성인들의 경우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SKT, T월드·고객센터서 차단 가능..즉시 적용

SK텔레콤(017670) 고객은 T월드(www.tworld.co.kr)에 로그인한 후 'my T' 에서 '조회', '소액결제'로 들어가 '소액결제 이용제한 변경' 탭에서 '소액결제 / T cash 이용제한 변경' 버튼을 클릭해 '제한함'으로 변경하면 소액결제 서비스를 차단할 수 있다.

신청 즉시 차단되며 차단해제 또한 T월드나 고객센터를 통해 본인확인 절차만 거치면 바로 가능하다.

아울러 한번의 인증으로 추가 인증없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자동결제의 경우 신청한 다음달부터 차단(또는 해제)된다.

다만 T월드에서 소액결제 차단이 아닌 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범용공인인증서를 통해 인증을 거쳐야 한다.

미성년자의 경우 차단은 본인도 가능하지만 차단해제는 법정대리인(보통 부모님)을 통해 확인한 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