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투협회장 "증권사 NCR 150%면 충분"
금투협, 하반기 증권사 NCR 규제 완화 주력
2013-02-05 15:32:47 2013-02-05 15:35:08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올해 하반기에는 반드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가 실현토록 하겠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NCR은 150% 정도면 충분하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은 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금융투자업계로 하여금 자본 투입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자본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증권사 투자은행(IB)이 몸집을 키워 파생상품시장 확대 등을 통해 새 성장 동력을 이끌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박 회장은 “성장 여부에 있어 관건은 시장 유동성이다. 수요기반을 어떻게 넓히느냐가 중요하다”며 “특히 NCR 개선 문제는 은행 대비 과도하다는 점을 감안한 자본시장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늦어도 하반기엔 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요기반 확대를 위한 퇴직연금 활성화와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퇴직연금 적립금의 운용규제 완화와 세제혜택 확대를 골자로 한다.
 
박 회장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 퇴직연금 활성화,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와 외부 위탁운용 확대, 해외 기관투자자 유치 추진, 장기세제혜택펀드와 재형저축 활성화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수요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투협의 자율규제 기능 환수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금융위 산하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자율규제 기능을 전담하게 될 경우 정부 조직의 비대화만 초래할 수 있다”며 “자율규제는 시장에서 스스로 결의하는 게 더 중요하다. 자율적으로 되지 않는 부분을 정부 역할로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증권산업 태동 60년과 더불어 60주년을 맞은 금투협은 사업계획으로 금융투자산업의 ▲재도약 기반 마련과 ▲신뢰 회복 추진, ▲회원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직역량 강화 등 3가지 주요 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금투협은 비상장주식 거래수요를 제도권 시장으로 흡수하고 증권사의 중개업무를 확대하기 위한 비상장주식(OTC) 시장 신설을 추진하고 중소·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모색했다.
 
박 회장은 “비상장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요건을 개선하기 위해 적격투자자(QIB) 범위에 중소기업진흥공단, 중고기업투자조합, 벤처캐피탈을 포함하는 등 기관투자자 범위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회사채 전용펀드 조성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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