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차대조표가 거의 1년만에 축소됐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유로존 은행들이 ECB로부터 빌린 구제금융 자금을 갚아 나가기 시작하면서 대차대조표 규모가 줄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의 대차대조표는 기존 2조7700억유로에서 1591억유로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2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ECB의 은행으로의 대출은 1조200억유로에서 1408억유로로 감소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의 또 다른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와 일본의 양적완화 확대다. 두 나라의 양적완화는 유로화를 강세로 이끌었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이날 전일보다 3.5% 오른 1.3568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존의 투자신뢰지수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해 7월 유로존을 구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회복되고 있다.
또 지난주 유로존 은행들은 ECB에 빌렸던 3년 만기 자금을 조기에 상환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278곳의 은행들이 총 1372억유로의 자금을 갚았다고 ECB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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