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민주당, 한반도평화안보선언문 발표
2013-02-06 13:54:43 2013-02-06 13:57:0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한반도평화안보선언문
 
한반도의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작년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UN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불러오고, 이것이 다시 북한의 3차 핵실험 예고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7천만 민족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다.
 
남북은 이미 1991년 12월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서 남북의 핵무기보유금지 등 한반도 비핵화를 합의ㆍ선언한 바 있다.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더 나아가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행위이다. 북한은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당장 절실한 것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수단을 찾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실험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 북한의 도발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안보를 굳건히 하면서도 신뢰에 기반 한 남북 간의 대화를 통해 얽혀있는 한반도 문제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민주통합당은 작금의 비상한 국면에 직면해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 앞에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북한당국의 3차 핵실험을 비롯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일체의 도발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
 
하나, 우리는 남북당국과 한반도 주변 이해당사자 간에 전면적인 대화가 재개되기를 요구하며, 특히 새롭게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와 미국 오바마 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가질 것을 촉구한다.
 
하나. 우리 민주당은 7천만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그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결코 용납지 않을 것이며,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대북화해협력정책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선언한다.
 
이러한 선언에 기초해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그리고 여야대표가 함께 모여 작금의 한반도 비상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4자 긴급회동'을 제안하는 바이다.
 
2013년 2월 6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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