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7일 증권가에서는 엔화 약세 요인이 이미 거의 반영되었다며 경기회복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유로존리스크와 무관하고 중국 도시화와 관계가 깊은 종목들을 추천했다.
◇동양증권-이젠 환율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주목해야
BOJ 총재 시라카와의 조기 사임으로 엔화 약세 요인은 이미 거의 다 반영되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젠 환율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판단된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미국 민간부문의 경기모멘텀이 강화되면서 고용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1분기 연준이 미국 내 90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향후 은행대출 증가(신용 팽창)로 미국 경기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금(Gold): 약속과 믿음 사이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이 우려될 때만 쳐다봐서는 안되는 지표가 되어버린 것 같다. 최근 S&P500은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이미 2008년 고점을 넘어섰다. 그러나 금 가격으로 나타낸 S&P500, 다시 말하면 S&P500을 금 가격으로 나눈 상대강도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는 금을 움직이는 요인과 그 강도에 있어서 새로운 국면이 도래했음을 보여준다. 임계점에 다다른 미국의 재정적자/무역적자,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선진국 중앙은행의 완화정책이 주요 기축 통화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자산가치를 지키려는 적극적 움직임이 금 가격을 지지하는 주요한 요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워크맨 vs 휘는 디스플레이, 그리고 혁신기업
워크맨은 80년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워크맨을 개발했던 Sony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이후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갔다. 그러나 전자부문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엔터테인먼트 실적부진이 이어졌다. 혁신제품이 부재한 가운데 시장리더로서의 위치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2013을 통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일명 휘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는 차별화가 축소되는 시장에서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혁신성을 강조한 제품이었다. 결국 지금 당장의 이익 증대보다는 미래의 성장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기업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Puzzle IV. Strategic Puzzle
2월에는 유로존 리스크와 환율 변동성에 무관한 종목, 혹은 중국 도시화와 관계가 깊은 종목을 추천한다. 유로존리스크가 적은 종목은 퉁신서비스와 유통, 음식료, 반도체 등이 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역시 피해야 할 변수 중에 하나다. 환변동성이 낮은 업종은 소프트웨어와 통신, 반도체, 유통 등이 있다. 유로존 리스크와 환변동성, 개별 기업 펀더멘탈을 함께 감안 시 삼성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롯데하이마트, GS홈쇼핑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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