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우리금융(053000)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623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24% 감소한 규모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자이익이 줄어든 데다 보유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로 비이자이익도 감소했다. 조선·해운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충당금 적립이 늘어난 탓도 한 몫했다.
우선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연간 NIM은 전년 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2.38%을 기록했다.
반면 자산건전성 지표라고 할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전년대비 각각 0.2%포인트, 8.2%포인트 개선된 1.77%, 129.7%를 기록했다.
2012년말 우리금융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5조8000억원 증가한 41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7%, 9.1%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4880억원을 시현했다. 전년대비 28% 감소했다.
순영업수익은 6조2459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줄었다. 이중 이자이익이 전년대비 2.7% 줄어든 5조573억원, 비이자이익이 32% 감소한 1조1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계열사별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광주은행 1364억원, 경남은행 1784억원, 우리투자증권 1230억원, 우리파이낸셜 531억원, 우리F&I 45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저성장-저수익 구조에 맞서야 하는 만큼 각 사업 부문별 핵심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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