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기 전당대회 실시..계파 갈등 재발하나
신임 지도부 임기 지방선거까지 보장..당권 경쟁 조짐
2013-02-07 18:01:09 2013-02-07 18:03:1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문희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3월 말 내지 4월 초에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하면서 당권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이 재발할 조짐이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차기 전당대회를 임시전국대의원대회로 개최하며, 시기를 '3말4초'로 잡으면서 구체적인 날짜는 기획분과위원회가 여러 가지 장소와 일정을 보고 결정키로 했다.
 
또한 다음 정기 전국대의원대회를 오는 2014년 9월 말 이전에 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차기 지도부의 임기가 지방선거까지 계속된다는 의미다.
 
아울러 지도체제에 있어서 단일성집단체제를 도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 대표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위임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경선은 당 대표·최고위원으로 나뉘어 열리게 됐다.
 
아직까지는 전대준비위 차원의 결정이긴 하지만 차기 지도부의 임기가 1년 6개월이나 되고, 올해 열릴 두 차례의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이 걸리게 되자 계파 간 당권 경쟁이 점차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주류로 통하는 친노 측에서는 문재인 전 대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김부겸 전 의원을 당 대표로 미는 분위기다. 비주류 측에서는 김한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두 인사 모두 일단은 이같은 움직임을 고사하면서 설 연휴 이후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의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는 김한길 의원이 가장 앞서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선 평가도 끝나지 않았는데 조기 전대가 열리면 계파 간 당권 다툼이 일 것이라며 걱정하는 분위기도 적지않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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