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수출이 예상 밖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1월의 수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25% 증가한 187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14.1% 증가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사전 전망치였던 17.5% 증가 역시 대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28.8% 늘어난 1582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달의 6%는 물론 사전 전망치 23.5% 증가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1월의 무역 수지는 291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달의 316억달러 흑자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예상치인 266억달러보다는 컸다.
수출입 지표의 개선은 지난해 춘절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춘절 연휴가 있었던 작년 1월에는 조업 일수가 17일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는 이보다 5일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해관총서는 춘절 효과를 제거할 경우 수출은 12.4%, 수입은 3.4% 증가했다고 전했다.
창젠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여전히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새 지도부가 행정권까지 물려받는 3월까지는 눈에 띄는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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